다이어트도 치료다 (1) -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
안녕하세요. 세양한의원 대표원장 전문의 조승완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에 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우리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라는 얘기를 할 때가 있지요?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
그런데 물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전혀 없는 **'0kcal'**이니까, 보통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지요.
하지만 사실 이 얘기는 놀랍게도 완전 허무맹랑한 말이 아닙니다.
의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살이 찌는 기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흔히 섭취하는 열량이 소비되는 열량보다 많으면 살이 찐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반대로 소비 열량이 섭취 열량을 역전**☆**하면 살이 빠지겠지요.

그러니까 보통 많이 먹고 운동량이 적으면 살이 찝니다. 적게 먹고 운동량이 많으면 살이 빠지고요.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막상 힘들게 실천해도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초에 섭취량을 줄이는 것 자체도 어려운데, 겨우 섭취량을 줄여도, 거기다 운동을 같이 해도 이상하게 잘 안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많이 먹지 않았는데 거꾸로 살이 찌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물만 마셔도 살이 쪄"라는 말이 나올 법하지요.
또한 어렵고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곧이어 찾아오는 요요에 허탈하신 경험도 있으실 것입니다.
혹자는 이를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여전히 섭취하는 열량이 소비되는 열량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많이 먹은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소비 열량이 섭취 열량을 역전하지 못하는 걸까요?
바로 소비 열량 부문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비되는 열량이 여전히 절대적으로 적은 것입니다. 이 사실이 실제로 체중 감량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니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소비되는 열량이 적다니, 역시나 의아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소비 열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비단 운동뿐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 있을까요?

살을 빼고 싶어 하는 환자분을 진찰했을 때 발견되는 공통적인 부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몸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즉, 몸의 기능이 소비 열량에 영향을 미치는 숨은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동은 정말 많이 한다 해도 몇 시간 정도이지만, 몸의 기능은 24시간 쉬지 않고 작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으로 소비하는 열량은 몸의 기능으로 소비하는 열량에 비하면 새 발의 피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중요한 몸의 기능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이고, 살을 빼려면 결국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